2020.05.13중화민국(대만) 보건복지부 천스중 장관 기고, 글로벌 보건안전 - 대만이 배제되선 안된다

        글로벌 보건안전 - 대만이 배제되선 안된다

                       중화민국(대만) 보건복지부 천스중 장관

 

전세계 인류의 건강과 경제무역을 위협하는 신종 전염병은 역사적으로 한 번도 중단된 적이 없다. 예컨대 1918년 스페인 독감,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2009H1N1신종 인플루엔자 등의 전세계적 감염, 2012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2014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출혈열 (Ebola), 2016년 중남미 지카바이러스감염증(Zika) 등으로 인한 지역감염사태 등이 국제 항공운송으로 인해 빠르게 세계 곳곳으로 퍼지면서 글로벌 보건안전에 불가피한 상처를 남겼다. 더욱이 2019년 말 중국 우한에서부터 발생한 원인불명의 폐렴이 세계각지에서 대규모 감염사태로 번지고 있다. WHO통계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이미 4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28만명이 사망하여 186개 국가/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만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대만은 사스 사태의 비참한 경험을 겪으면서 17년간 각종 신종전염병의 위협에 대해 언제나 심각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대응해왔으며 절대 방심하지 않았다. 20191231일 중국 우한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이 확인되자, 곧바로 우한 직항노선에 대한 탑승 검역조치를 실시하는 선제적 조치를 통해 사람 대 사람의 감염 위험을 조기에 차단하였다. 202012일부로 중증 전염성 폐렴 대책팀을 구성하였고 120 3급 기관인 중앙 전염병 지휘센터를 설치했다. 이후 123일 중앙 전염병 지휘센터의 기관 등급을 2급으로 상향조정하였다. 다시 2271급으로 격상하여 부처간 방역 자원을 효과적으로 통합하면서 전염병 퇴치 및 관리에 총력을 기울였다.

현재 우리나라의 누적 검사 건수는 67,000, 확진 건 수는 440건으로 그 중 국내 55, 해외유입 385건이며, 사망 7건이다.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 중국과 인접해 있으나 백만 명 당 확진자 수는 전세계 123위에 지나지 않는 만큼 대만 방역작업의 눈부신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전염병에는 국경이 없다는 것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이번 우한 폐렴 감염사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먼저 국제사회의 감염사태 변화추이에 따라 기내 탐승검역, 발열 선별검사, 건강확인서 요청 및 3단계(경고) 감염 국가 입국자에 대한 14일 자가격리를 포함한 우리나라 국경 검역조치를 유동적으로 조정함과 동시에, 입국검역 전자 시스템을 구축하여 국내 각 통신업체에서 휴대폰을 개통한  여행객에 대해 휴대폰을 통해 자료를 입력하면 문자메시지로 건강확인 증빙이 자동으로 발송하도록 하였다. 또한 정부 부처의 효과적인 돌봄 및 생활, 의료 지원 제공을 위해 지역사회 돌봄 및 지원관리 정보시스템을 통합하였다. 또한 확진 의심자를 조기 발견하여 지역사회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환자의 이동경로를 건강보험 IC카드에 기록하여 의사들에게 주의를 당부하였다. 자가 검역 혹은 자가 격리자에 대해서도 정보통신업체의 협조로 격리, 검역 지점의 GPS 위치추적을 실시하고 있다. 격리 지침을 위반한 자는 관련 법규에 따라 처벌 혹은 강제조치를 통해 전염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실험실 검사역량을 제고하여 전염 사태의 변화에 따라 감시, 측정 및 검사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인플루엔자 중증환자, 지역사회 상기도감염증 감시대상자 및 상기도 등 집단감염 대상자의 검체 검사결과 음성 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소급 검사를 통해 확진 가능자를 가려내 격리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50개 지역 및 의학센터, 167개 지역 검사소를 지정하여 등급별 수용치료 및 검사를 실시하고 의료기관에 전담 병실 혹은 구역을 설정하여 11실 격리 원칙에 따라 수용, 치료 및 격리하여 병원내 감염을 예방하고 있다. 이외에도 우리나라는 124일부터 의료용 마스크의 수출을 제한하는 동시에 마스크 생산라인을 지정하여 생산량을 확대하는 등 국내 마스크의 효율적인 관리, 운용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26일부터 건강보험카드 실명제도를 통해 각 지역 내 약국 및 보건소에서 공적 마스크를 배급판매하고 있다. 312일부터는 인터넷 주문, 편의점 수령 등 제도를 개선하여 유한한 자원의 효율적 분배를 통해 의료, 방역, 민생 및 산업 분야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질병에는 국경이 없으며 작은 불씨도 벌판을 불태울 수 있기에 지역 감염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다면 전 세계적인 감염으로 확대될 수 있다. 따라서 전 세계 보건안전은 전 인류가 함께 노력해야만 공공보건에 대한 위협과 도전에 대응 가능한 최고의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WHO의 회원국은 아니지만 자신의 안전만을 생각하며 전세계 보건안전을 수수방관할 수 없기에 세계 시민으로서의 책임감으로 국제보건규약 2005(IHR 2005)를 준수하여 능동적으로 WHO에 확진 건 수를 통보하였다. 또한 일본, 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독일, 영국, 벨기에, 네덜란드 등 국가 및 유럽연합의 질병관리본부와 우한폐렴 확진자 수, 접촉자 이동경로, 국경통제조치 등 정보를 공유, 교류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위협에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바이러스 게놈을 국제인플루엔자데이터 공유이니셔티브(GISAID)에 등재하여 각국이 검색할 수 있게 하였다. 이를 통해 전세계 보건안전에 소통과 투명도의 결핍으로 인한 치명적인 맹점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였다.

대만은 WHO가 필요하고 WHO 역시 대만이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는 결코 누구도 배척해서는 안된다. 이는 WHO의 사명이다. 현재 WHO가 정치적인 간섭으로 인해 대만을 배제하고 있다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처사이다. 대만은 공중보건 경험, 의료체계, 건강보험 체계, 방역에서의 신속한 선별, 백신  개발 등 제약 능력 및 바이러스 분석능력에 있어서 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 WHO는 코로나19 계기로 전염병 사태에는 국경이 없고, 방역에 어느 한 지역이라도 누락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아무리 작은 지역이라도 그 틈은 결국 방역의 큰 구멍이 될 수 있기에 어떤 지역의 힘이라도 무시되어서는 안되고, 더 나아가 누구나 세계에 공헌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

WHO및 관련 당사자들은 긴 세월 동안 전세계 공공보건 방역 및 건강 인권에 대한 대만의 공헌을 고려하여, 대만이 온전하게 WHO의 모든 회의, 기구 및 행사에 참여하여 세계 각국과 손에 손을 잡고, “건강은 기본 인권이라는 WHO헌장과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한다라는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를 실천할 수 있도록 대만의 WHO 참여를 굳건히 지지해 주기를 간절히 호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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